참새 이야기
오랫동안 두려움은 내 안에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나의 생각은 미래로 미리 가서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예상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주위에 없고 나 홀로 내 노후를 쓸쓸히 버려진 듯 보낼 것 같은 두려움이었다. 내가 심하게 불안해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참새 비유를 생각나게 하셨다. “참새 두 마리가 동전 몇 푼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참새 한 마리도 그저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다.” (마태복음 10:29 & 31)
그리고 얼마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때가 2018년도에 태국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남편이랑 치앙마이대학교에서 같이 조깅하러 갔었다. 조깅이 거의 끝날 무렵 참새가 땅에 있는 걸 보았다. 보통 새들이 가까이 다가가면 날아가는데 이 작은 아이는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날아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이 참새는 다쳐서 못 날았다. 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큰 개들이 돌아다녀서 참새를 그냥 놔두고 가기엔 마음에 걸렸다. 참새가 있는 그 주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나무도 없었고 콘크리트 빌딩만 있었다. 그래서 참새를 집에 데려가서 어떻게 할 건지 궁리해 보기로 했다.
슬프게도 우리가 집에 도착해서 그 참새는 몇 시간 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새는 마지막 순간에 도와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집에서 보살핌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떨어진 참새를 통해서 나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에 나를 보살펴 주실 거라는 깨달음을 주셨다.